•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집권세력이었던 열린우리당의 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을 제외한 한나라당 민주당 민노당 국민중심당 손학규 후보가 범야권 대통합을 이뤄 국민후보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범여권 중심축 대통합민주신당 '삐걱'

    신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면서 '삐걱' 거리고 있다. 유령경선인단 논란, 대통령 명의 도용, '차떼기' '박스떼기' 경선 등 지저분한 선거로 연일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후보들의 '헐뜯기'도 고조되며 내부 분열 조짐으로까지 전개되고 있다. 이해찬 후보와 손학규 후보는 경선중단을 선언하며 경선 1위를 달리는 정동영 후보를 공격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경선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맞받아치고 있는 형상이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럽게 범여권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범여권 통합이라는 말처럼 집권세력의 후신인 신당이 주축이 돼 통합이 이뤄져야 하는데 국민의 외면을 받는 신당이 과연 중심에 설 수 있겠느냐는 이유에서다. 

    "범여권이 말이되나, 국정파탄 여당을 견제하고 국민후보 추대해야"

    이런가운데 우파진영에서 '도로 열린당'인 신당을 배제한 '범야권 대통합'을 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의 외연확대와 관련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 민노당, 국중당, 그리고 손 후보에게 바란다"며"대통합민주신당의 질퍽거리는 경선은 이제 그만 보고싶다. 민주주의 정치는 책임정치여야 한다.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참여정부는 물러나야 한다. 그러려면 범야권이 똘똘 뭉쳐 단일화된 국민후보를 추대해야 할 것"이라고 '범야권 대통합'을 제안했다.

    전국연합은 "국정파탄을  책임져야 할 정부와 여당은 반성은 커녕 민주당, 민노당, 국중당 등 야당들과 손 후보 같은 야당인사를 끌어들여 ‘범여권’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여당의 책임정치를 견제해야 할 야당들이 스스로의 가치에 불철저하고 오직 대선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이 같은 잘못된 정치는 ‘말없는 다수’가 방치했기 때문"이라며 야당끼리 힘을 합쳐 낡은 집권세력을 제압하자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국정파탄 집권세력의 심판세력으로 포함시킨 것"

    한나라당은 줄곧 범우파 대연합을 주장해 왔다. 같은 이념의 세력이 합세해 좌파정권의 재집권을 막자는 의미다. 그런 취지에서 한나라당은 국중당과 민주당과의 정치적 연대를 모색해 왔다. 그런데 뉴라이트가 민노당과을 언급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우파진영에서 민노당은 이념적으로 함께해선 안될 정당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국연합 변철환 대변인은 "국정파탄 세력의 심판세력으로서 민노당을 범야권에 포함시킨 것"이라며 "이념적으론 절대 같이 가자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