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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탈북인권연대(대표 도희윤)은 18일 태국 푸미폰 국왕을 수신인으로 하는 태국 난민수용소에 있는 탈북자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태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현재 태국이민국수용소에는 적정 수용인원을 훨씬 초과한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탈북여성 어린이들이 제대로 앉지도 못한 채 각종 열대성 전염병. 영양실조 등으로 심각한 인권침해 상태에 놓여 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국 정부는 탈북자 수용소를 더 넓고 쾌적한 곳으로 옮겨 탈북자들이 타국에서 짐승 취급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8월에는 수용된 탈북난민이 사망하는 사태도 있었다. 탈북여성이 아이를 출산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고 죽음의 사선을 넘어온 탈북고아가 급성맹장염으로 쓰러졌음에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태국 정부는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모두 허용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입국을 조절하고 있어 이들의 귀국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