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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경선을 거치면서 당도 새로워졌고, 후보도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면서 "12월 19일 국민 모두 잘 살게할 후보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4일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가진 박관용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인명진 윤리위원회위원장, 강용석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위원장 등 경선을 함께 치렀던 6개 위원회 위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검증청문회에서 장장 4시간이상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그보다 더한 검증이 있겠나 생각한다"면서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당의 많은 부분이 새로워졌고, 후보 개인으로도 새로운 각오를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문회에서) 검증받을 때는 검증위원들 '다시는 보지말아야지' 했는데 끝나고 나니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그 분들이었다"며 검증과정을 소회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이 후보는 "물건을 팔 때도 애프터서비스(A/S)를 해야되니, 12월 19일까지 법적으로 A/S해줘야한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선승리까지 함께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경선과정을 통해 한나라당이 수권정당이라는 신뢰를 국민으로부터 받았다"면서 "당이 진정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사한다. 인사로 하는 말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사상 유례없는 성공적인 경선을 만들어줬다"고 치하했다.
이 후보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박관용 위원장은 "참석안하려고 했는데 당에서 A/S가 안끝났다고 해서 왔다"고 농을 던지며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깨끗한 경선승복을 보여준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면서 "국민과 더불어한 큰 축제였다"고 경선과정을 평가했다.박 위원장은 또 "이제 남은 것은 당의 안정과 화합"이라면서 "모두 화합하고 본선을 위해 전력을 다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과 한나라당의 집권을 기원한다"면서 "크게 한번 하자. '대선'하면 '승리'를 외쳐달라"고 건배제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진 선관위 부위원장, 맹형규 김학송 이주호 김성조 의원, 유석춘 교수 등 6개위원회 60여명의 위원들과 주호영 캠프 비서실장, 나경원 대변인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