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상임의장은 한나라당 경선이 종결된 것과 관련 "분열과 반목을 넘어 서로에게 겨눴던 화살을 거두자"고 제언했다.

    김 의장의 이번 성명은 경선 기간 중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내·외부적으로 갈등을 빚은 것과 관련,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의미심장하다. 김 의장이 이명박 전 시장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김 의장을 비난했던 일부 회원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들에 이제는 더이상 분열하지 말자는 포용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200여 범우파 연대체인 '나라 선진화 및 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단체로 전국 175개 시군구 조직과 15여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우파의 핵심 조직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공식적으로 어느 후보에게도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이 전 시장이 뉴라이트전국연합과 가깝게 지낸다는 이유로 박 전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막대한 영향력으로 경선 판도를 이 전 시장쪽으로 몰고 간다"고 비난을 받아왔었다.  

    김 의장은 21일 의장 성명을 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을 모으는 대승적 자세가 절실하다"며 "분열과 반목을 넘어 이제는 국민의 뜻을 모아 하나가 되자. 서로에게 겨눴던 화살을 이제는 거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흩어지고 분열된다면 마치 야바위꾼처럼 국민의 눈을 속이고  이합집산을 통해 이름만 바꾼 정당으로 잃어버린 10년을 연장하려는 여권이 가장 좋아할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제 모두 힘을 합해 현 정부를 심판하고 국민의 이름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자"고 우파의 대동단결을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경선이 끝난 시점에서 범보수 개혁우파 세력의 단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선에서 보여준 에너지를 본선을 위해 하나로 모아나갈 때, 대한민국의 희망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경선에서 생긴 낡은 감정의 편린들은 애국심으로 녹여버리고 세계 속의 한국을 위해 헌신하겠다. 뉴라이트에 격려와 지지를 모아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