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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이하 교육연합)은 26일 서울 명동 세종호텔에서 창립 2주년 기념행사 및 정보교육정책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2005년 7월 1일 출범해 줄곧 3불정책 폐지와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교육정보공개법 등 자유주의적 교육의제 개발과 제도개선을 주력해 왔던 교육연합은 이날 지난 2년간의 발자취를 뒤돌아 보고 당면과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연합 조전혁 상임대표는 기념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줄곧 국가독점교육의 폐해와 그 대안으로서 자유와 자율 그리고 자기책임의 자유주의적 교육혁신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우리 교육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미신과 편견을 파괴하는 데 앞장섰다. 평준화 문제 대학입시 문제 사학법 문제 전교조와 교수노조 문제 등 광범위한 교육현안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국민들에게 알렸고 또 성과를 보았다"고 자평했다.
특히, 조 대표는 '교육감 주민직선제 법제화'와 '교육정보공개법 제정'에서 교육연합이 큰 역할을 했던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향후 두 법은 우리 교육에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감 주민직선제로 진정한 교육자치 시대가 열리게 됐으며 교육정보공개를 통해 학생·학부모·주민들은 지역교육과 학교의 실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향후 중점 사업으로 학부모 조직화를 들었다. 그는 "학부모만이 진정한 교육의 주체"라며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교육운동연합이 진정으로 바라는 교육운동인 학부모를 조직화 하는 일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면서 학부모 조직화에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아울러 대선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교육문제 해법 없이 대권은 꿈도 꾸지 말라"며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가진 학부모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로 구성된 교사가 있다. 그런데도 교육이 불만족스러운 건 시스템의 문제다. 교육에 목숨을 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교육연합은 정보교육국민연합(상임대표 김영기)과 함께 '정보교육정책포럼'을 창립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의 정보교육 인프라를 갖추고서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을 통감하고 '정보교육 정책을 바로 잡자'고 의기투합했다. 정보교육정책포럼 창립식에서는 ▲한국교육의 선진화와 정보교육의 방향 ▲정보교육기본법의 필요성 및 입법 방안 ▲IT 산업의 육성과 교육콘텐츠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