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 KBS정상화운동본부(국장 신윤철)는 9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의 수신료 인상안 철회와 통합징수제 폐기를 요구했다. 

    KBS는 지난달  27일 정기이사회에서 수신료인상안을 의결하지 못하고 9일 임시이사회에서 다시 논의·의결하기로 했다. 이에 KBS정상화운동본부가 임시이사회가 열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된 것.

    KBS정상화운동본부는 '통합징수제 폐기하고, 기만적 수신료인상안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통해 "오만하고 방만한 경영으로 만성적자를 기록하고, 편파 왜곡 방송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있는 KBS가 어떠한 자정노력이나 반성도 없이 눈가리고 아웅식의 ‘수신료인상’을 획책하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의 우려와 분노에도 아랑곳 없이 질주하는 KBS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KBS는 수신료를 전기료에 합산시켜 징수하는 '통합징수제'를 통해 매년 5000여억원이 넘는 막대한 수신료를 챙기고 있다"며 "정연주사장 체제의 방만 부실경영으로 적자행진은 계속되고 있고 편파왜곡방송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는 조금의 반성이나 경영개선의 노력 없이 ‘수신료인상’이라는 책임전가식 결정을 통해 자신들의 오만한 무능을 덮으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계속해서 "KBS가 기만적인 수신료인상안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를 해소할 수 있는 투명경영 합리적인 경영쇄신안과 수신료 통합징수제(전기요금에 부과)의 폐지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울러 ▲국민분노 외면하는 수신료 인상안을 즉각 철회하라 ▲선택없는 이중부담 통합징수제를 즉각 폐기하라 ▲방만경영 부실경영 KBS를 당장 혁신하라 ▲편파방송 왜곡방송 KBS는 즉각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KBS정상화운동본부 신윤철 국장은 KBS가 심각한 중병을 앓고있다는 의미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