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학부모연합(대표 김종일)은 자체적으로 전국 학교의 급식 재료를 감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라이트학부모연합은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9일 중국서 수입한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이는 등 학교 급식용 식재료의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다고 발표하자 학교 급식용 식재료 관리체계의 문제를 제기하며 "자체적인 감시기구를 만들어 감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부모연합 김종일 대표는 25일 뉴데일리에 "아이들이 먹는 음식관리가 허술하다"며 "농수산물품질관리원은 단체급식 농산물은 주로 새벽에 납품돼 조리 후에는 원산지 확인이 어렵다고 하는데 관리체계의 헛점이 드러났으니 부모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직접 급식용 식재료 감시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라이트학부모연합은 우선 전국의 학부모연합 회원들과 논의를 거쳐 학교급식 감시 전담기구를 지역마다 설치한 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 검사 뿐 아니라 학교급식의 위생실태와 영양상태 등도 종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학급급식 공급과 관련, 415건의 위반사례가 적발됐다고 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칠레산 돼지등뼈 10톤을 구입, 이중 7.4톤을 국산으로 속여 수도권 51개 학교에 급식용으로 판매한 사례. 중국산 당근 6.4톤을 킬로그램당 350원에 구입, 국산으로 둔갑시켜 5개 중간유통업체를 통해 경남지역 학교에 킬로그램당 1600원에 판매 한 사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