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양진영 캠프의 비방에 '공천배제'카드까지 꺼내며 경고했다.

    6일 박 전 대표 캠프의 곽성문, 이 전 시장 캠프의 정두언 의원에 대해 징계를 촉구한 강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증과 관련된 자해행위나 정치공세를 해 (당 윤리위원회에서)이적행위로 경고를 받으면 내년 공천에서 당이 책임지고 배제하겠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마이크를 잡자 마자 "최근 검증공방이 도를 지나쳤다는 비판이 있고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윤리위원회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지만 나는 금명간 이번주 내로 검증위원장, 선거관리위원장, 윤리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명백하게 대처할 의지를 다지는 모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검증을 하는 것은 좋고 당연히 해야 한다. 검증을 하기 위해 검증기구를 만들었는데 검증을 빙자해 과도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이적행위로 윤리위원회 등의 기구에서 이 문제를 잘 판단해야 한다"며 거듭 징계를 촉구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이런 문제로 경고를 받는 의원은 다음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형근 최고위원도 "최근 양캠프 진영의 비방과 네거티브, 좋게 보면 정치공세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정권의 실정이나 열린우리당의 여러행태, 범여권의 여러가지 정치를 비판하고 야당의 정체성을 회복해야할 그런 분들이 이런것에 대해선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방 캠프나 후보들에 대해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강력히 제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