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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노동운동의 취지를 내건 뉴라이트신노동연합(상임대표 권용목, 이하 신노련)이 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석행,이하 민노총)을 질타했다.
신노련은 민노총이 5일 한미FTA체결 저지를 위해 6월 총력 투쟁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정치투쟁에 골몰하는 민노총은 노동단체가 아니라 정치단체인가'라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 따가운 비판에도 아랑곳 않으며 힘겨운 국가경제에 또한번의 짐을 지우려는 민노총의 투쟁타령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투쟁을 선언하며 '사생결단' 을 운운한 것과 관련 "대체 누구를 위한 사생결단을 말하는가"라고 반문한 뒤 "취임이후 소위 ‘현장대장정’이란 행보를 보였던 민노총 위원장에게는 고용안정과 경제회생을 바라는 국민과 조합원들의 갈망은 느끼지 못한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매년 봄 노사관계를 둘러싸고 강성노조의 '춘투'로 인해 경제가 몸살을 겪었던 것에 비해 올해 하이닉스반도체 노조를 비롯한 주요사업장에서 투쟁보다는 대화와 타협을 모색하는 평화로운 노사관계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던 시점에서 민노총이 이같은 대투쟁을 선언한 것을 못마땅해 했다. 이들은 "변화의 흐름에서 ‘한미FTA저지’라는 정치적 성격의 대투쟁을 선언하는 민노총의 반국가적 반국민적 결정은 국민의 지탄을 면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아울러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민노총의 ‘6월대투쟁’은 낡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극복하지 못한 망상의 산물"이라며 "투자위축으로 인한 국가경쟁력이 끝없이 추락하는 원인에는 강경투쟁 일변도의 강성노조가 있음을 민노총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 작년에만 7차례의 총파업과 70여차례의 결의대회를 벌였던 민노총이 아닌가. 노동현장은 대립과 투쟁의 장이 아니라, 노사의 상생협력을 통한 국가경제의 전진기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