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교사연합(상임대표 두영택)과 뉴라이트학부모연합(상임대표 김종일)은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6.15남북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6월11일부터 전국적인 통일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비판했다.

    이들은 4일 '노무현 정부는 6.15 남북공동수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통해 "일방적이고 편향된 통일교육이 남북공동수업이란 그럴 듯한 이름으로 진행된다"며 "이는 교육현장에서 어린 학생들이 북한의 대남전략에 무방비로 방치되는 꼴"이라고 분개했다.

    이들은 이어 "6.15공동선언 이후 남북간의 인도적 교류가 북한의 대남전략이 활개를 치는 선전공간으로 전락해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남북공동수업도 이 연장선에서 파악돼야 한다. 아직은 이념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력과 비판력이 부족한 어린학생들에게 지극히 일방적이고 편향된 내용의 통일교육이 과연 정상적인 교육과정일 수 있는지 노무현정부와 교육부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남북공동수업은 이미 국제사회의 현안이 된 '북한인권'의 처참한 실상과 기아상태의 식량난·선군정치라는 유례없는 김정일 독재체제·국제적 난민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의 비참한 참상이 철저하게 배제된 편향된 교육"이라며 "이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일방적으로 방치된 이념교육이며 어린학생들을 볼모로 한 일방적인 세뇌교육"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북한의 대남선전전략에 이용당하지 말라"

    한편, 이들은 전교조와 함께 남북공동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한국교총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들은 "최대교원조직인 한국교총마저 북한의 대남전략·통일전선전략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한국교총은 교원단체 본연의 책무를 망각하지 말고 이번 남북공동수업에 쏟아지는 국민의 우려와 비판에 지금이라도 진지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