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실 통폐합'강행과 관련, "노 대통령이 나름대로 계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언론자유의 문제는 어떤 정치전략이나 정치공학적 차원에서 계산해서 될 일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가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2007 편집.보도국장세미나에서 "혹시 이분들(노 정권)이 언론으로부터는 혹평을 받는데 이것이 국민지지에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계산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정부는 알려야 될 책임이 있고, 국민은 알아야 될 권리가 있다는 이 등식을 깨뜨리는 굉장히 위험한 것, 결코 민주사회에서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기자실 통폐합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왜 정권이 대통령선거일을 불과 5,6개월 남겨놓고 그렇게 하느냐"면서 "다음 대통령으로 들어올 사람은 그대로 갈지, 원상복귀할 지 모르는데…"라고 비난을 이었다.

    국정홍보처 폐지논란과 관련, 이 전 시장은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면서 "해외홍보도 필요하다면 민간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 대통령은 입맛에 맞는 언론과만 대화하는 관행이 있다'는 한 참석자의 지적에 이 전 시장은 "대통령 입장에서 친불친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오늘 현 정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걱정을 해서 다음 정권을 너무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