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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 압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자위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전 전교조 분회장 출신인 서울 H고등학교 노모 교사가 재판을 한달가량이나 연기했다.
29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는 길가는 여학생등에게 성기를 노출하고 자위를 했다는 '공연음란'혐의로 체포된 노씨의 재판이 있었다. 노씨는 경찰의 약식기소에 불복하고 재판을 청구했던 것. 그런데 노씨가 이날 재판을 한달 가량이나 뒤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 연합' 김지현 대표는 29일 뉴데일리에 "노씨가 재판을 6월 26일로 연기했다"며 "전형적인 시간끌기 술책을 쓰고 있다"고 알려왔다.
김 대표는 "학내시위를 주도했던 전교조 분회장인 노씨는 전교조 회원 몇명과 같이 재판장에 출석했다"며 "이들이 무슨생각으로 재판을 연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재판장이 한달이나 재판을 연기하면 증언자의 기억이 불명확해진다고 충고를 한 것으로 보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기 위해 재판을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법원에서 전교조와 함께 '노상방뇨'라고 끝까지 주장했다고 한다. 노씨가 재판을 다음달 말로 연기함에 따라 30일 열리기로 돼있던 학교 징계위원회의 회부도 함께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공무원인 노씨에게 '노상방뇨'냐 '공연음란'이냐에 따라 징계수위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한편, 노씨는 전교조 분회장을 하면서 학내 시위를 주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에는 H고교 복도에 '나를 못 죽이면 당신들이 죽습니다'라는 글을 2달가량이나 게재하며 강력히 투쟁했던 전교조의 투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H고교 학내 분란 당시 자녀를 H고교에 보냈던 몇몇 학부모들이 강력하게 노씨의 규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