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도보수 단체인 선진화국민회의(공동상임위원장 박세일 이명현)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북한인권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운동본부는 발기 취지문을 통해 "정권의 대북관계에 대한 정략적 이용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고 북한 인권문제를 시민사회의 주요과제로 제기한다"며 "특히 집권세력을 비롯한 우리 사회 일각의 대북관계에 대한 오도된 평화공세에 단호히 맞섬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민들의 합의수준을 높이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한국정부가 취해야 할 바른자세는 북한주민의 생존권 보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에게 핵포기를 설득하는 한편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북 압박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사에 나선 박세일 선진화국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국민이 올바른 생각·올바른 사상을 가져야 하는데 국민을 이끄는 지식인들과 각 전문가들이 잘못된 대북관 통일관을 가지고 있다"며 "선평화 후통일을 주장하는 그들의 사상은 올바르지 않다. 통일없이 한반도에 평화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년간 잘못된 좌파의 사상이 대한민국을 지배했다"며 "20년동안 잘못된 사고를 고칠려면 최소한 10년동안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뒤틀린 안보·통일·국민사상을 바로잡는 일이 앞으로 국민운동본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운동본부는 대북관계에 대한 6대 원칙을 천명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6대 원칙은 ▲북핵 불용 ▲북한인권 개선 ▲생명 관련 인도적 지원 ▲인도적 지원에서의 투명성과 상호주의 ▲대화와 압박의 병행 ▲남북대화의 정략적 이용 배제 등이다. 시국선언에는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등 485명이 서명했다.

    한편, 운동본부의 고문으로는 강인덕 전 통일부장관 윤하정 외교 원로 송월주 스님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김준곤 목사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주선애 교수가 추대됐으며 공동대표로는 구본태 교수 도준호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 김길자 뿌리의 집 공동대표 이건호 전 대한불교조계종 신도회 사무총장 정책위원장으로는 홍성국 박사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