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의 한나라당으론 정권교체가 불가능 하다며 새로운 범보수의 틀을 짜겠다고 선언했던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와 민주당 조순형 의원등 범여권 보수인사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해 새로운 정국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충남지역의 조직정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충남지역의 조직정비 작업에 착수했다는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전국연합이 충청권과 호남권의 보수세력을 규합하는 범보수 큰 틀을 만드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전국 15만명의 회원을 가진 뉴라이트전국연합이지만 아직 충남 지역 조직은 정비되지 않은 상태. 충북에 18개 지부, 대전에 7개 지부가 각각 있지만 충남 지부는 하나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충남지부 조직정비는 새로운 범보수의 틀을 위한 물밑작업으로 보인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의 한 관계자는 1일 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전국연합이 충남지역 지도부 구성에 착수했다"며 "그동안 충남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조직 정비가 안된 상태였다. 이번에 충남지역 조직 정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이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구상하는 지역 기반의 보수세력을 본격적으로 규합하려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제성호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적인 요인이나 뿌리 깊은 불신 때문에 선뜻 연대를 못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대신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번 충남지역 조직 다지기가 지역적인 요인 때문에 한나라당과 연대를 못하는 보수인사들의 규합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한나라당 메이저 캠프들의 행태에 적잖은 국민이 식상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는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맹목적 이전투구의 저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작금의 한나라당 경선 풍토에 변화와 쇄신의 충격을 줄 또 하나의 독립적인 힘의 단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독립변수가 시너지효과를 통해 우파진영의 세몰이를 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 이런 주장의 밑바탕에는 '최종 단일 후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일각에서는 이 역할을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맡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어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