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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체질개선을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대선정국에 파장을 예고한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내 놓은 당쇄신안과 관련,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강 대표의 사퇴를 정면으로 요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1일 국민행동본부 전국포럼연합 등 다른 대표적인 우파단체들과 함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쇄신안에 대해 "4.25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추스리기엔 너무나도 미흡하다"며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요청한다. 그 시작은 강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자기희생적인 사퇴로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강 대표가 지난 30일 발표한 쇄신안에 대해 "내용을 살펴보면 한나라당의 기존체제를 유지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는 힘들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어 "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문제로 삼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지적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왜 지난날의 부패구조와 수구세력의 체질을 바꾸지 못한 채 국민들에게 지지만을 요구하고 있느냐는 점을 지적할 따름이다. 더욱이 지금 한나라당의 문제점을 대선캠프 간의 갈등으로만 인식하고 경선 예비후보들을 상임 고문으로 임명하는 등의 방법으로써 현 난국을 수습하려드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것은 ‘조삼모사’식의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요청한다"며 "그 시작은 강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자기희생적인 사퇴로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좁은 생각을 버리고 안으로는 당 안의 참신한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밖으로는 애국우파 시민세력 전체를 아우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아울러 "한나라당은 국운을 결정할 수 있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도록 범보수국민연합운동을 결성하는데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이를 위해 강 대표가 깨끗이 사퇴하고 당 안과 밖의 인사들로 현 난국을 극복해 나가는 조치를 취해 주기를 요구한다. 이것이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행동본부 전국포럼연합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전문한나라당은 조삼모사의 미봉책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철저한 개혁을 원한다 -
이번 재.보선에서 보여준 민심은 부패한 한나라당, 자기 개혁에 철저하지 못한 채 무사안일에 젖어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었다. 한나라당이 획기적인 변화와 쇄신 없이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 나간다면 연말 대선에서 또 다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예고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가 어제 발표한 쇄신안은 4.25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추스리기엔 너무나도 미흡하다는 생각이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한나라당의 기존체제를 유지하려는 미봉책에 불과할 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기는 힘들다고 보여진다.
우리는 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문제로 삼는 게 아니다. 선거는 때를 따라 이길 수도 있고 질수도 있다. 우리가 지적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왜 지난날의 부패구조와 수구세력의 체질을 바꾸지 못한 채 국민들에게 지지만을 요구하고 있느냐는 점을 지적할 따름이다. 더욱이 지금 한나라당의 문제점을 대선캠프 간의 갈등으로만 인식하고, 경선 예비후보들을 상임 고문으로 임명하는 등의 방법으로써 현 난국을 수습하려드는지 이해하기 힘들다. 그것은 ‘조삼모사’식의 기만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내용의 쇄신안은 현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눈가림으로, 한나라당 내부의 균열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한나라당과 국민 사이에 벌어진 깊은 골은 메워줄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겪었던 우파의 좌절과 아픔을 되풀이 할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강한 우려감을 표하는 바이다.
우리는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요청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그 시작은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자기희생적인 사퇴로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좁은 생각을 버리고 안으로는 당 안의 참신한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밖으로는 애국우파의 시민세력 전체를 아우르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
한나라당은 국운을 결정할 수 있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룩하여 좌절감에 젖어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범보수국민연합운동을 결성하는데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가 깨끗이 사퇴하고 당 안과 밖의 인사들로 현 난국을 극복하여 나가는 조치를 취해 주기를 요구한다. 이것이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을 살리는 길이요, 나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2007년 5월 1일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행동본부, 전국포럼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