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의 교사조직인 뉴라이트교사연합(상임대표 두영택 남성중 교사)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오는 9월부터 전국 63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실시 예정인 '교장 공모제'와 관련,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사연합은 12일 성명을 통해 "학교 현장의 혁신경영으로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단초가 됐다"며 "교장공모제를 통해 학교경영의 신선한 마인드를 지닌 젊고 능력 있는 교사들이 더욱  많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9월부터 시범실시되는 교장공모제는 2006년 8월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교원정책개선방안'에 따른 것이다.교장공모제는 응모자격기준에 따라 내부형(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교원) 개방형(당해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한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자) 초빙교장형(교장자격증 소지자)으로 구분하는데 9월에는 내부형 41개교 개방형 6개교 초빙교장형 16개교 등 63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실시하게 된다.

    교사연합은 교직경력 15년 이상의 교사들이 교장이 될 수 있는 '내부형 공모제'에 대해 "교장이 될수 있는 연령층이 확대됐다"며 "뛰어난 교수학습 방법으로 학생들을 잘 지도하는 교사, 교육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사, 그리고 동료교사들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자질과 역량을 가진 교사들이 발굴되는 제도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기존제도가 최소 28년 이상의 교직경력을 교장의 자격으로 요구하며 부가적으로 2년연속 1등의 근무성적과 연수 연구실적 등을 필요로 했던 것을 지적하며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려운 현행 승진제도에서 고령의 나이에 교장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멀고도 먼 고행의 길"이라고 혀를 찼다.

    그러나 교사연합은 기존 28년의 교직경력에 비해 15년은 환영받을 만하지만 교장이 될 자질을 쌓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학교행정의 특성상 새내기 교사시절을 거쳐 기획교사, 부장교사 등 교무행정을 고려할 때 교직경력을 최소한 20년 이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들은 또한 '당해학교 교육과정과 관련한 분야에서 3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로 교장 지원 자격을 두고 있는 '개방형 공모제’에 대해선 "3년의 짧은 경력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판단하기 어렵고, 첨예한 이해관계를 가진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행정을 펼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최소한 15년 이상의 경력자로 개정하거나 검증 가능한 보완장치를 마련한 후 시범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