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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초중등 남성교사 최소선발 30%할당에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시는 6일 초·중학교의 여교사의 비율이 너무 높다는 이유로 신규 임용시 남자 교사의 비율을 최소 선발 비율 30% 안에서 16개 시·도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위적으로 교사의 일정비율을 남성에게 할당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서울시는 5월 개최하는 시도 교육감협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공무원 시험처럼 합격자 중 특정 성별이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제를 교원 임용고시에 도입한다는 의지다.이와 관련, 학부모들은 환영의 뜻을 보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의 학부모 조직인 뉴라이트학부모연합 김종일 대표는 7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교사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성별에 따른 성격 형성도 중요하다"며 "학교에는 여자 아이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남자 아이들에게 남자 선생님의 역할 모델이 필요하다. 요즘 학교에는 여자 선생님들만 넘치니 남자 아이들이 여성화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서울시의 남자 교사 최소선발 30%할당 추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두뇌가 명석한 사람들이 선생님이 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아이들의 인격형성에 여자 선생님 뿐 아니라 남자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하다. 가정에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이 따로 있듯, 학교에도 여자 선생님뿐 아니라 남자선생님만이 할수 있는 역할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어 일각에서 '여성 역차별' 이라는 주장에 대해 "점수가 나쁜 남자 선생님도 합격시키는 것이 역차별이란 주장에 동의할수 없다.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오는데 그들이 실력이 없었다기 보다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이해하고 싶다. 임용고시 성적이 반드시 선생님의 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교육부분 만큼은 시험 성적만으로 선생님을 뽑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획일적으로 여자선생님만 만나게 하기 보다는 남자 교사 비율을 50%까지 확대해 남녀선생님이 골고루 아이들을 교육하면 좋겠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이라고 답했다.
현재 전국 초·중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전체의 85%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임용교사의 비율에서는 더 심각해 서울에선 올해 초·중등 임용자 중 약 90%가 여성이었고 대전은 95% 부산은 97%나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