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은 한미FTA협상 타결을 환영하며 국회 비준을 촉구하기 위해 5일 '한미FTA 비준 연대'라는 연합체를 구성하고 출범식을 가졌다.그런데 이 자리에는 당초 참여하기로 했던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공동대표 강훈 이석연)이 참여하지 않아 그 뒷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시변은 4일 시변의 입장을 밝히는 글을 시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시변은 "한미FTA에 관해 시변은 국가 미래를 위한다는 점에서 협상타결 자체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한다. 하지만 법률과 관련된 일부 내용에 대해서 내부에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뉴라이트단체 등에서 추진하는 한미FTA 지지 기자회견 등의 활동에 참여를 유보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변은 이어 "독일 프랑스의 법률시장 개방 실패사례와 일본의 18년간 점진적 개방 성공사례를 참고한 최소 10년 정도의 점진적 개방론을 주장하는 입장이었는데 현 FTA내용 중 법률시장 5년내 3단계 개방은 지나친 조기 개방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에서 반대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5년내 외국로펌과 동업이 가능한 3단계 법률시장 개방을 골자로 한 이번 한미FTA타결로 수년 내 많은 외국계 대형로펌들이 국내에 진출 국내 법률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