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국회 비준을 두고 진보·보수 양진영이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미FTA가 타결되자 이를 반대하던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FTA 국회 비준 저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이에 우파진영인 뉴라이트정책포럼이 국회 비준안 통과를 위한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의 정책연구단체인 뉴라이트정책포럼(공동대표 이순영)은 5일 '한미FTA지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조속한 국회 비준 촉구 대회를 가졌다.

    뉴라이트정책포럼은 범국본의 한미FTA 반대 시위를 겨냥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 정략적 국민기만 시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한미FTA 협상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중대한 역사적 사건 앞에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국익을 외면한 정략적 반대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FTA협약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협력하라"고 촉구하며 범국본의 국회 비준 저지에 맞서 ▲대국민 한미FTA 홍보활동 ▲한미FTA 관련 정책토론회 등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범국본 오종렬 공동대표는 지난 2일 "FTA를 민중의 힘으로 뒤집어 엎을 것"이라는 말까지 내뱉으며 강력 투쟁을 시사했다. 범국본은 앞으로 매일 저녁 전국적으로 촛불집회를 강행하고 오는 7일에는 전국 규모의 대규모 규탄집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들은 한미FTA 무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하고 전문가 반대토론회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