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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를 창출하고 실행하는 결단력 강한 이명박은 파충류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느끼는 분들에게 어필하려는 박근혜는 포유류과"'파충류처럼 냉정하고 포유류처럼 긍정하라'는 책의 역자인 김정한씨는 10일 대선 주자들의 리더십 성향을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총장 조셉 화이트 박사가 쓴 이 책은 리더십의 성향을 파충류형과 포유류형으로 분석했다. 김씨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전 서울 시장을 비롯 여야 대선주자와 노무현 대통령의 리더십 성향을 분석했다.
김씨는"파충류형 리더십은 포유류형 리더십에 비해 뭔가 냉철하고 분석하고 현실직시적이고 명료한 리더십을 말하는 것"이라며 "파충류형 리더십은 합리적인 리더십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포유류형 리더는 파충류형과는 대조적으로 온화하고 따뜻하고 비전과 꿈을 제시하고 인간적인 유대를 중시하는 리더십 유형"이라고 설명했다.김씨는 파충류형 리더십과 포유류형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책의 내용을 인용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그는 "저자는 '위대한 지도자는 바로 이 두가지 리더십 유형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말한다. 특히 링컨은 노예해방의 업적도 있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나라를 분열시킨 사람이기도 하다"며 "미국 사회상황에서 경제적 측면에서 합리적이고 냉철하게 이성적으로 접근하면서, 한편 인권적인 면이나 인간적인 면으로 접근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비록 내전을 겪기도 했지만 그렇게 해서 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대선 주자들의 리더십 성향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김씨는 이 전 시장에 대해 "전형적인 파충류형 리더십에 가깝다"며 "이 전시장은 이슈를 창출하고 실행하는 결단력이 강한 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 결단력 바탕에는 지금 현안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 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들의 수요를 충족 시킬이슈를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조금 판단하기 어렵지만 내 생각에는 포유류에 가깝다"며 "옛날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그런 이상적인 공약을 많이 개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옛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향수를 느끼는 분들에게 많이 어필하려는 것 같고 또 그런 것이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에 다가가려는 노력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손 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확연하게 포유류형 리더십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민심을 만나는 작업 등을 통해 인간적 모습을 많이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사실 손 전 지사는 이력을 보면 파충류에 가까운 분인데 그런 이력도 중요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쪽으로 많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경우 파충류와 포유류 두가지 성향을 모두 가졌다고 판단된다"면서도 "이상은 높은데 그것을 실행하는 면에서 국민 공감을 얻는데 실패한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중적으로 그런 정책들을 제시할 때는 냉철한 분석에서 파충류적인 접근으로 뭔가 합리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데 그런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파충류형인데 포유류형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반면 김근태 의장은 전형적인 포유류형"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