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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또 내뱉은 언론 비하 발언에 네티즌들이 "당신이나 공부해라" "악플러 수준의 발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국무회의에서 한 '기자실 기사담합' 발언에 이어 지난달 31일 '참여정부 4주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합동심포지엄'에서 "기자실에서 공부해서 기사쓸 수 있는지 걱정"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의 관련 기사에 3000여개의 댓글을 달며 강하게 성토했다.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의 'snrkd'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유행어를 인용해 "너나 공부하세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책 한권 읽을 때마다 사상과 주관이 바뀌는 대통령"이라며 책을 자주 인용하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또 "노 대통령은 세계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철학과 인식, 법에 대한 인식, 특히 언론관 등 모든 사물을 편협하고 왜곡되게 본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노 대통령에 대해 조목조목 평가하기도 했다. 'euksoo'은 "불만 표출 그만하라. 고집불통 대통령보다는 기자들이 훨씬 똑똑하고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일에 비판한다고 알지도 못한다고 하니 실소를 금치못하겠다"면서 "국민 대다수가 정책이 잘못됐다고들 야단인데 왜 귀를 틀어막나. 요즘 시중에서 뭐든지 잘 안되면 다 노무현 때문이라고 조롱하는 소리를 왜 듣지 못하나. 청와대가 그렇게 국민들과 떨어져 있는가. 과거나 후벼파고 편가르기 하면서 경제는 엉망으로 만들어가니 대통령 욕하고 정부 욕하고 아마추어 386정치패거리들 욕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ch2620'는 조폭과 비교하며 "높은 자리 차고앉아 코드맞는 사람들과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다냐. 조폭과 다른 점이 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vinee7'은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 수준의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letsswing'는 "노 대통령의 말버릇은 모든 것을 언론탓, 야당탓, 국민 탓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abua'는 "공부한 놈은 공부했단 말 안하고, 말 바로하는 놈은 제말이 맞는말이라고 우기지 않는다. 우길 필요가 없으니까. 이 한가지만으로도 (노 대통령의 발언이 잘못된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고졸 학력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네티즌들도 줄을 이었다. 네티즌 'kjt6395'는 "그러는 노 대통령은 공부많이 해서 나라를 이렇게 망쳐놨느냐"고 했고, 'j6622'는 "당신처럼 그 정도 공부해 대통령하면 나라 망한다. 4년동안 겪어본 결과 나온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이어 "각종 정책이 실패했는데도 노 대통령은 잘했다고 하는가('0801mkh')" "국민은 노 대통령 수준으로도 대통령을 할 수 있는지를 의심한다('hjgjwo')" "노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는지 못했는지는 권좌에서 물러난뒤 정확하게 평가된다. 그 자리에 앉아서 징징거리면 공정한 비판이 어렵다('sungyou')" "국민들에 대한 신뢰가 없으니 언론탓만 한다('ksjzzang29')" "노 대통령은 기본적인 대통령으로서의 위엄도 없다. 무슨 일만 나면 책임돌리기에 바쁘다('tj00019')"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