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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편향적이라는 비판과 지적을 받는 이명박 전 시장에 균형잡는 역할을 할 것"
"중립선언깨고 캠프에 합류한 이유는 이 전 시장이 경제대통령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불교통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이 이 전 시장 캠프에 비서실장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한 말이다. 주 의원은 2일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캠프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 전 시장은 기독교 장로로서 기독교 편향적이라는 비판과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누군가 불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말해 줄 필요가 있다. 이런 면에서 균형을 잡아야 된다"고 자신의 역할을 규정했다. 이 전 시장으로서는 '종교적 편향성'이라는 큰 짐을 덜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의원은 자신이 한 중립선언을 깨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영입 요청을 마다하면서까지 이 전 시장의 캠프에 합류한 이유로 '국가경영능력'과 '경제'를 들었다. 그는 "세 분 모두 국가의 경영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전 시장의 CEO, 국회의원, 서울시장 경험에서 국가경영능력은 이미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또 "난 이 전 시장이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민화합을 이뤄낼 수 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해왔다"며 "10년째 2만불의 언저리에서 헤매고 있는 '잃어버린 10년 한국경제'를 이 전 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경제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의원은 TK지역판세에는 자신의 이 전 시장 캠프합류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시했다. TK지역은 박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고 주 의원의 지역구는 대구 수성구 을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대구 의원 전체 중 막내인 내가 갔다고 해서 TK의원 분포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곤 보지 않는다"면서도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사람에겐 다소 영향도 끼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이 제기한 '직접 검증'과 관련, 주 의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검증은 겁낼 것도 없고 피할 것도 없다"며 "마치 검증, 검증 하니까 이 전 시장에게 검증받아야 될 확실하지 않거나 어두운 면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고, 검증하자는 분들도 그런 의도를 좀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검증은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분이 국민들에게 해야 할 당연한 의무"라며 "당의 공식기구라든지 혹은 중립성이나 권위가 보장된 기구를 통해서는 검증을 당연히 해야 하고 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해 '직접 검증'이 인신공격이나 비방으로 흐를 수 있음을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