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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상호 후보검증'논란과 관련, 국민 과반은 자제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25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8%가 상호 검증논란은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정당한 검증방법으로 무방하다'는 의견은 27.8%에 그쳤다.
여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민주노동당(61.3%)과 한나라당(56.0%) 지지층이 상호 검증논란에 대해 유감을 상대적으로 많이 표했고, 민주당 지지층이 39.0%로 가장 적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정당한 검증방법으로 무방하다'는 의견(29.3%)이 다른 정당 지지자에 비해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고(전북 65.7%, 서울 62.4%, 대구/경북 60.1%), 연령별로는 20대의 61.7%가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해 가장 높았다. 이에 비해 30대는 49.8%로 타 연령대보다 부정적 의견을 적게 보였다.
이 조사는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18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6%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