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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차기 대권주자 중 한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대권선호도조사에서 35%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경쟁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격차를 10%포인트로 벌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1, 12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35.4%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전 시장보다 13.8%포인트 뒤진 21.6%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으며 17.4%의 고건 전 국무총리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4.5%),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3.5%), 김근태 열린당 의장(2.8%),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2.4%), 노회찬 민노당 의원(1.8%) 순이었다.(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6%포인트)
지난 주 박 전 대표가 5.1%포인트 차까지 따라 잡은 것으로 나타났던 조인스닷컴 ‘풍향계’의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박 전 대표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스닷컴이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실시한 주간사회지표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지난 주보다 6.0%포인트 상승한 34.5%의 지지율을 기록, 20.7%의 박 전 대표는 13.8%포인트 차로 앞섰다. 고 전 총리는 13.6%였다.
조인스닷컴은 “이 전 시장의 초강세는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는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시장은 서울(40.3%), 인천·경기(37.7%), 부산·울산·경남(31.0%)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호남(광주·전라도)에서도 19.0%(고 전 총리 36.1%, 박 전 대표 8.2%)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는 대전·충청, 대구·경북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대전·충청 지역에서의 대권선호도는 박 전 대표(26.1%), 이 전 시장(23.2%), 고 전 총리(11.0%) 순이었으며 대구·경북 지역도 37%의 지지율을 얻은 박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박 전 대표는 강원도에서도 26.6%의 지지를 받아 다른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