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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대토론'를 진행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향후 5년간 연간 6%의 경제성장률로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앞으로 대한민국 전역에 일자리를 꽃 피워 손학규가 곧 일자리임을 증명하겠다"며 대권의지를 피력했다.
손 전 지사는 17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가진 7번째 '민심버스 토론회'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일자리 창출'을 부각시켰다. 지사 임기동안 114개 외국 첨단기업을 유치해낸 손 전 지사는 "기업은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정부는 관료적 족쇄를 풀어 대한민국에 '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소기업과 지방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기업 르네상스'는 중소기업 및 지방경제를 지원하는 대책으로 우리나라를 아시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기업천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손 전 지사는 일자리 종합대책을 정리하며 "향후 5년간 연간 6%의 경제 성장률로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또 해내야 한다"고 자신했다.
손 전 지사는 또 "지금은 개발위주의 국가주도형 사업이 아니라 21세기 글로벌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북돋움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한반도 대운하'를 내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손 전 지사는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기업 르네상스'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공장부지 비용부담 최소화를 위한 지방 임대공단을 1개 시도에 1개 이상 조성, 중소제조업 장기근속자에게 국민주택 아파트 분양 시 가산점 부여, 공고졸업생이 특정 전략산업 중소제조업 일정기간 근무시 병역 대체복무 인정, 중소기업 행정지원 전담매니저 제도 및 수요부응형 인력개발 프로그램 도입 등 대책을 제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어 "돈과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포괄적으로 배분해 자율적인 특화산업 발전전략을 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도권과 지방의 플러스 섬(plus-sum) 발전전략'을 내세웠다. 그는 "지방에 창업하는 기업에 대해 외국기업의 지방투자에 준하는 인센티브 부여 등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 박형준, 열린우리당 우제창 의원, 이재술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손 전 지사는 20일부터 일자리에 이어 교육을 주제로 한 민심토론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손 전 지사는 대학입시문제를 비롯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특히 전교조 문제에 대한 입장도 정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