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팬클럽의 연대모임인 '강한 대한민국을 위한 MB연대(MB연대)'가 이 전 시장의 대선공약 1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 측면지원에 나선다. MB연대는 11월 말부터 세계 대운하 사진전을 개최하고 대운하 건설 타당성 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내년 대선을 400일 남겨둔 이날 MB연대는 4대 대국민실천약속을 발표하고, △ 세계 대운하 사진전 개최 △ 청계천 걷기를 통한 기부운동 확산 △ '희망봉사단' 발족을 포함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 개발 등 3개 실천행동을 밝혔다.

    MB연대 백두원 사무국장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세계 대운하 사진을 인터넷 서핑 등을 통해 수집,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어 '왜 운하가 국운 융성에 도움이 되는지' 적극 알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막연히 '물길만 뚫는' 건설 차원을 넘어 운하가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그리고 얼마나 환경친화적인 자원이 될지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선진국의 운하 사진전은 국민들의 운하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대운하 사진전은 이달 말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 덕수궁 등 시민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곳에서 출발, 내년 대선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해 운하건설의 타당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청계천 걷기운동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온 국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해 가족단위, 연인, 친구들이 함께 건강을 다지고 이를 기부문화로 이끌어 새로운 정치인 팬클럽 문화의 행사로 자리잡겠다는 취지다. 오프라인 봉사활동에 주력해온 MB연대는 '대국민 희망 봉사단'을 발족해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대중 속으로 들어갈 방침이다.

    MB연대는 또 △ 상대를 비방하지 않되, 바르고 그른 것은 분별해내는 새로운 인터넷 문화 선도 △ 이 전 시장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가 돼 국가경제를 재건하는 데 밀알이 될 것 △ 낮은 곳으로 임하며, 나눔과 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팬클럽 △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공약으로 승부하는 매니패스토 운동 전개 등 4개 실천약속을 밝혔다.

    이 모임 대표 박명환 변호사는 "대선이 400일 남은 현재 많은 어려운 국가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정치인 팬클럽도 변화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팬클럽이 되도록 회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MB연대는 13개 팬클럽이 참여했고, 지금도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MB연대는 지난 11일 새 홈페이지(www.mbf.com)를 오픈하고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느낌을 갖는 팬클럽이 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