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20일 저녁 7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노스라이드(North Ryde) 스팸포드(spamford) 호텔에서 뉴라이트호주연합(지부장 고동식)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9일 창립 1주년 행사를 치른 전국연합의 이번 호주 창립대회는 미국 서부 지부와 동부 지부에 이은 3번째 해외지부 창립식. 전국연합은 이를 계기로 뉴라이트 운동의 세계화 바람몰이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전국연합은 호주 연합이 해외 우파 연합운동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간 ‘취약세’를 보였던 호주 지역에 ‘뉴라이트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전국연합의 국제화를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연합 1주년 행사에 참석하려고 한국을 방문했던 호주연합 정희선 총무는 13일 김진홍 상임의장과 호주로 출국하기에 앞서 뉴데일리와 회견을 갖고 “호주 지역은 이전부터 좌익세력이 우세했는데 신보수주의를 통해 호주 내에서 잠자고 있는 보수층을 일깨워 좌편향된 호주사회를 제자리로 되돌리고 싶다”며 호주연합 출범 의도를 밝혔다.

    정 총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호주교민사회의 인식이 아주 좋지 않다. 현 정권의 정책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보수쪽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한국의 현실이 심각하고 답답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외국에서 바라보면 한국이 너무 바보 같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대북정책과 관련, “무조건 북한에 퍼준 국민의 혈세가 결국 미사일로 돌아오지 않았느냐, 대북 접근법이 잘못됐다”고 분개했다.

    정 총무는 또 “노 정권은 북한 인권은 안중에도 없다”며 “노 정권이 북한 인권부터 개선되도록 협상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노 정권은 북핵실험으로 대북정책에서 큰 실패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북한에 끌려 다니고 있다”며 “전쟁 위협을 완화시킨다는 명분으로 퍼주기식 지원을 계속해 국민이 시름을 앓고 있다. 정권을 교체해 지도자가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총무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좌익이 아닌 우파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 누구와도 연합해서 정권을 바꾸는 데 일조하겠다”며 “이 운동을 통해서 호주지역 20~30대 초반의 교민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이념도 함께 심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호주연합은 이 지역의 해병전우회, 재향군인회 등을 비롯한 우파 단체들과의 연계방안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연합 창립행사에는 김진홍 상임의장을 비롯해 현지 교민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