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정권교체! 박사모가 책임진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박사모가 12일 경북 구미공단공설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해 회원간 화합을 다지고 정권교체를 향한 염원을 확인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2004년 3월 결성된 이후 지방에서 전회원을 대상으로 열린 첫 장외행사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일(14일)을 기념해 열린 이날 행사에 1000여명의 회원이 전국 각지에서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박사모는 밝혔다.

    이 단체 정광용 대표는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누구이며, 왜 이자리에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해 같은 꿈을 꾸고 있는가를 분명히 해야한다"며 "2007년 그날의 승리를 위하여, 박사모 화이팅"을 소리높여 외쳤다.

    정 대표는 또 "박사모가 탄생할 당시 한나라당은 지지율 7%라는 절망의 시대였었다"고 회상한 뒤, "그러나 우리가 사랑하는 그분이 흘리신 눈물은 구국의 씨앗이 됐고 마침내 한나라당 지지율은 50%를 넘어섰다"며 박 전 대표를 칭송했다.

    정 대표는 이어 "드디어 무능한 얼치기 좌파 노무현 정권의 숨통을 끊어놓을 때가 우리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회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이날 전국에서 14대의 버스, 대구에서만 40여대의 승용차를 이용해 구미로 모였으며,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을 비롯한 지역정치인도 다수 참석했다. 지역 경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모임에서 전달된 화환도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약 70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었지만, 이도 모자라 구미지역 대형할인점과 도매점의 어묵을 전부 긴급히 공수해 식사로 충당할 정도로 많은 회원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체육대회는 화합, 미소, 승리, 희망팀으로 나눠 축구와 줄다리기, 800미터 계주, 그리고 훌라후프 돌리기 등 번외게임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