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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빅3’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대표상품인 ‘한반도 대운하’로 대선전 몸 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전 시장은 10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제1호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과 관련, “힘을 모아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박 3일간의 일본탐사를 마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쟁자인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의 대운하 비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박 전 대표나 손 전 지사도 한편이고 계속 협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대와 싸워 이겨 국민이 원하는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한반도 대운하 비판이 소모적인 논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또한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도쿄대 특강, 쓰쿠바 과학도시 방문, 일본 유력정치인과의 연쇄회동 등 빡빡한 일본탐사 일정을 소화한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 “한국과 아시아에 대해 보다 진취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영종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