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사랑어머니연합(대표 권명호) 기독교구국연합 등 4개의 보수진영 시민단체는 10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실험과 관련, “김정일 김대중 노무현 반역삼각연대 구축 음모를 분쇄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북 핵개발 배후, 국가변란 주범 김대중을 처단하자’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대중이 목포를 방문해 ‘호남이 없었으면 김대중이 없었고 김대중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이 없었다’고 자존망대 하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국제 사기꾼다운 망발이자 기만적 술수였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김대중이 대한민국 현실정치와 역사에 끼친 해악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며 “일찍이 잘 훈련된 청년공산당원 출신답게 선전선동수법을 능란하게 구사해 호남인의 정서를 볼모로 잡는데 성공하고 ‘양심 가면극’으로 친북세력의 지지를 결집시켜 대통령 사수만에 집권에 성공한 협잡의 달인”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특히 “김대중은 집권 5년간 IMF 탈출을 빙자해 수십조원의 국고를 탕진 편취하고 밍크코트 옷 로비사건과 홍삼비리로 사회 기강을 무너트리는가 하면 3억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불법자금 미국 도피로 고발을 당한 바도 있다”면서 “인권대통령을 자처하던 자가 불법도청을 일삼고 전 국정원 2차장 김은성씨의 증언으로 숨겨진 딸 문제가 들통나는 등 비리와 부도덕의 화신이라 할 정도로 간교하고 추악한 위선자임이 입증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김대중은 이에 대해 자숙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전직 대통령으로서 분수도 잊고 남북문제를 비롯해 정치외교안보 현안에 일일이 끼어들고 간섭하는 가운데 노무현과 수상한 단독 회동으로 물의를 빚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이 민주당 해체 열린당 창당과 대북뇌물사건 수사, 국정원 도청사건 사법처리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인 노무현의 방문을 느닷없이 받아들인 것은 사후를 걱정해야 할 김대중과 대통령 퇴임 사후를 걱정해야 할 노무현이 2007년 대선에서 ‘친북정권연장’이라는 공동목표 쟁취를 위한 역할분담 방안을 모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나 홀로 김정일 감싸기’에 한계를 느낀 김대중과 노무현이 ‘정계개편’을 구실로 민주노동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당 내 호남세를 재결집 시킨 신진보대연합, 친북정권연장 음모에 광분하고 있다”며 “김대중이 없었다면 김정일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고 노무현 깽판 정권도 없었다. 북핵개발 국가변란 주범 김대중을 처단하자”고 촉구했다.

    호남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새호남애향단’ 본부장 김형좌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단지 동향이라는 이유 하나로 색깔도 안 가리고 사기협잡꾼 김대중을 맹목적으로 지지한 지난 40여 년이 너무나 억울하고 부끄러워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