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김종석 박효종)는 북한이 2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담화를 통해 남한이 대북제재에 동참하면 파국이 올 것이라고 협박한 데 대해 “이제 북한의 적반하장격 협박까지 들으며 살아야 하느냐”고 개탄했다.

    바른사회는 26일 논평을 내고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를 핵공포의 긴장상태로 몰아넣은 비이성적인 당사자가 도리어 이성 운운하는 데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동족’이 사는 이 좁은 땅에서 핵실험 도발을 감행한 장본인들이 동족에 대한 대결선언이니 반민족적 범죄행위 등을 운운하는 그 파렴치에 혀를 내두를 뿐”이라고 성토했다.

    바른사회는 “북한의 이런 상식 밖 언동은 익히 봐왔지만 이제 그들이 말하는 ‘조치’라는 말 앞에서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가 명명백백하게 그들의 핵인질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며 “일부에서 조평통 담화를 ‘가벼운’ 경고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치부하는 현실인식이 한심스럽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바른사회는 또 “상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신뢰”라고 전제한 뒤 “최소한의 이성도 없는 상대에게 어떻게 신뢰를 보내며 이런 상대방에게 끌려 다니면서 유지하는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정부에 묻고 싶다”며 “이런 협박 앞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더욱 단단한 공조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사회는 “‘북한 핵이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호언장담했던 여권인사들, 북한 핵실험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북한 무용수와 춤판을 벌인 강심장 인사들은 이제 국민 앞에 무엇이라 구차한 언변을 펼칠 것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