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비상대책협의회(임시의장 김상철 전 서울시장, 이하 국비협)가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 3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국비협은 지난 11일 사회원로 보수단체 대표 등 100여명으로 결성, 김정일 정권 종식과 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제 1차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19일 보수인사 15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 중단을 주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국비협은 현재 200명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비협은 미리 밝힌 선언문을 통해 “국가 상황이 국민의 뜻과 의지를 외면한 채 김정일에게 굴종하는 길로 가고 있다”며 “국민을 대변하는 주체로서 미국, 일본, 중국, 유엔 등과 국제공조에 직접 나서 나라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국비협은 “대한민국은 김정일 집단에 굴종하다가 노 정권과 김정일의 합작으로 소위 ‘평화체제’가 선포되는 날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나라는 공산적화가 되는 재앙을 맞게 될 위험에 처했다”며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보며 국민의 탄식과 한숨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비협은 또 “노무현 정부가 북핵을 기정사실화하고 적 앞에서 무장을 해제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현 집권 세력을 ‘친북뇌동집단’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그러면서 이들은 “북핵 제거의 길은 김정일 폭정종식 뿐”이라며 “김정일 정권이 종식되면 친북뇌동세력은 공멸하고 노 정권은 자멸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국비협 김상철 대표는 내주 초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 등을 방문해 미국 정책결정자 및 여론지도층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3차 비상시국선언문 전문>
    국비협이 나라의 희망을 만들겠습니다. 미, 일, 중, 유엔과 국제공조를 펼치겠습니다.

    제3차 비상시국선언의 취지

    북핵 위기 속에 노무현 정부는 대북지원을 계속하고, PSI참가는 거부하고, 북핵문제의 장기화를 암시하면서 전시작통권 분리행사를 강행하여 한미연합사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 한명숙 국무총리는 김정일 집단의 주장에 동조하여 도리어 미국 비판에 나서고, 열린우리당 김근태 대표는 北에 가서 춤을 추었다. 이는 북핵 기정사실화 책략이고, 적전(敵前) 무장해제 음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집권세력이 친북뇌동집단이라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김정일집단에 굴종하다가 노정권과 김정일의 합작으로 소위 ‘평화체제’가 선포되는 날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나라는 공산적화가 되는 재앙을 맞게 될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  
     
    이 긴급한 사태전개에 따라, 우리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나라를 지키고 또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이 제3차 비상시국선언에는 다시 50인이 추가되어 모두 200인의 국가적 지도자들과 지식인 및 사회단체 대표들이 동참하였다.

    국비협이 국민의 힘을 모아 기필코 이 나라를 지켜내겠다 

    우리는 노무현 정부가 국민대표성이 없음을 이미 선언했으나, 대한민국의 운명을 이들의 손에 맡기고 보고만 있어야 할 시간이 1년 4개월이나 남았으니 불안하기 그지없다. 이 집권세력이 나라를 김정일에게 갖다 바쳐도 속수무책으로 있을 것인가? 그럴 수 없다.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보며 국민의 탄식과 한숨소리를 듣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우리 국가비상대책협의회(국비협,NCCK)가 감히 나라를 지키는데 나서겠다. 우리 모두의 식견과 경륜을 동원하고, 모든 노력과 희생을 다해 국민의 뜻을 모으고 힘을 결집해서, 기필코 나라를 지켜내겠다. 나라를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체제를 수호할 의지를 가진 절대 다수 국민들의 성원 속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제2차 선언에서, “국민의힘①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키자, 국민의힘② 남북연합제 음모를 분쇄하자” 라는 두 가지 당면방침을 발표하였다. 이제 다음 세 가지 기본방침을 밝힌다.

    국민의힘③ 북핵 제거의 길은 김정일 폭정종식뿐이라고 함성을 외치자

    북한 핵무장은 대한민국을 김정일에 굴종시킨다. 북핵회담은 북한 핵무장을 공인시키고, 북핵사태 장기화는 북핵을 기정사실화시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대화를 통한 해결은 물 건너갔다. 이제는 북핵제거만 남았다. 다행히 국제사회가 일치해서 북핵 제거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김정일의 입장은 지상최대의 절대권력과 호화사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핵무장을 포기할 수가 없다. 중국이 아무리 핵포기를 종용해도 김정일이 응할 수 없는 이유는, 핵무장을 통해 ‘불바다’ 협박을 할 수 없는 한 자신의 권력이 바로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절대권력이 그를 절대멸망으로 이끌고 있다. 

    김정일 폭정이 종식되지 않고는 북핵이 제거되지 않는다. 만의 하나 폭정종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쟁도발의 가능성도 동맹국과의 협력 아래 철저한 경계를 통해 즉각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친북내통세력의 전쟁 협박에 굴하지 말고, ‘김정일 폭정종식!’의 역사적이고 민족적인 함성을 외쳐 온 하늘에 울려 퍼지게 하자. 하나님이 도울 것이다.

    국민의힘④ 국비협이 인맥을 총동원하여 美ㆍ日ㆍ中ㆍUN과의 국제공조에 나서겠다

    김정일과의 소위 ‘민족공조’는 민족반역자, 평화교란자와의 공모이다. 국가적으로는 반역행위이고, 동맹국인 미국과 우방인 일본에 대해서는 배신행위이다. 대한민국이 살고 북한동포가 구원을 받으려면 김정일을 옹호하는 ‘민족공조’를 할 것이 아니라 김정일을 몰아내는 ‘국제공조’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 집권세력은 김정일 집단에 부화뇌동하면서, 한미동맹 해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은 적을 대하듯 하고 있다. 

    우리 국비협이 나서서 국제적 인맥을 총동원하여 미국ㆍ일본ㆍ중국의 정부와 여론주도층을 설득하고 UN에 영향을 주어 북핵제거를 위한 국제공조를 조성 강화시켜 나가겠다. 이로써 국제사회는 대한민국 국민 절대다수의 의지와 협력자세를 확인하게 되어 노무현 정부가의 방해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결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민의 힘⑤ 김정일 종식되면 친북뇌동세력은 공멸하고 노 정권은 자멸한다.
    자유통일 미래한국에 희망이 있다.

    김정일 폭정종식으로 북한정권은 멸망한다. 김정일 집단과 내통하던 세력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밝혀지므로 친북뇌동세력도 공멸의 운명에 처하게 되고 노무현정권은 자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파괴 전복세력의 음모와 책략이 무산되고나면 우리나라는 크게 안정되고 한마음으로 화합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해방되어 북한 동포가 구원을 받게 된다. 그러면 우선 한ㆍ미ㆍ일 3국의 식량지원으로 기근을 막은 다음, 농사자유를 허용함으로써 식량부족을 해결하고, 사업을 해보기 위해 중국 등지를 떠도는 기업인들과 경제적으로 성공한 실향민들이 북한에 대대적으로 투자를 해서 사업을 벌이면 북한경제가 급속도로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다. 민간투자는 돈을 버리는 게 아니므로 우리 경제에 주름살이 되지 않으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재정지출도 막대한 유발효과를 감안한다면 낭비가 아니다. 
     
    그리고 2008년 8월의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북한에서 자유선거를 실시해서 북한지역의 대한민국 가입을 결의한다면 중국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무력으로 북한에 개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로써 꿈과 같아 보이는 자유통일이 이루어진다.

    통일한국은, 기왕에 대한민국이 이룩해놓은 막강 경제력에 더하여, 7천만 인구가 세계 최고의 두뇌와 교육열, 어떤 환경에도 견뎌내는 끈기, 그리고 고난의 역사를 통해 터득한 따뜻한 인정을 마음껏 발휘함으로써 능히 세계 유수의 경제강국, 지식대국을 건설하여 새 문명사를 여는 세계의 주역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에 큰 희망이 있다.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여, 한숨을 거두고, 일어나 함께 가자!

    2006년 10월 26일
    국가비상대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