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은 또다시 전패, 당 존폐위기에 내몰렸으며,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1석을 건졌지만 '텃밭'인 경남 창녕군수선거를 무소속 후보에 내주는 의외의 상처를 입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1석을 보태며 열린당을 지역에서 밀어냈다.
10.25 국회의원 재보선 개표결과 인천 남동을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전라남도 해남진도에서는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을 확정됐다. 열린당은 이번에도 완패해 멀리 떠나버린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인천 남동을 지역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는 1만9723표(57.7%)를 얻어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6338표, 18.5%)를 누르고 당선됐다. 열린당 박우섭 후보는 4203표(12.3%), 민주당 김완용 후보는 3681표(10.8%)에 그쳤다.
전남 해남진도지역에서는 92.4%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2만3239표를 얻은 민주당 채일병 후보가 64.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열린당 박양수 후보는 1민4표(27.7%), 한나라당 설철호 후보는 2872표(7.9%)를 얻었다.
한편 4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이 전남 화순군수, 경남 창녕군수에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한나라당은 충주시장에 김호복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며, 민주당은 개표가 진행중인 전남 신안군수선거에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열린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전남 화순군은 무소속 전완주 후보가, 경남 창녕군수선거에서도 무소속 하종근 후보가 각각 민주당 정완기 후보, 한나라당 이재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더딘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전남 신안군수선거는 오후 10시 30분 현재 11.3% 개표율을 보인 상황에서 무소속 박우량 후보가 1095표(38.43%)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민주당 최영수(789표, 27.69%) 무소속 이춘식(596표, 20.91%)가 뒤를 쫓고 있다.
서울시의원선거는 금천구에서 한나라당 양영식 후보가 열린당 구철회 후보를 따돌렸다. 기초의원 재보선 지역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지역은 한나라당 김태임 후보가, 경남 밀양시 다선거구에서는 무소속 정윤호 후보가 승리했다.
이날 재보선 잠정 최종 투표율은 34.1%로 지난 7.26 재보선 당시 최종 투표율 24.8%보다 9.3%포인트 가량 높았다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인천 남동을이 24.7%, 전남 해남진도의 경우 48.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