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이 김근태 열린우리당 개성공단 춤파문 관련기사를 삭제한 데 대한 보수진영의 비난 목소리가 높다.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은 24일 ‘미디어 다음은 열린우리당의 시녀인가’라는 성명을 내고 포털뉴스 공정성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국연합은 “대부분의 언론사들이 이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여타 포털 역시 주요 메인에 관련기사를 배치한 것과는 대조적인 편집이었다”며 “다음은 이 사건을 인터넷 신문에서 보도하고 관련 댓글이 미디어 다음 뉴스에 3~4개쯤 달리자, 관련사 아이피를 차단시켰고 자사에 불리한 댓글을 모조리 삭제했다”고 질타했다.

    전국연합은 “다음이 열린당의 시녀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 규정하면서 “자의적 편집권 행사는 인터넷 언론자유에 대한 폭거다. 지금처럼 포털사이트의 뉴스제공을 법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도록 방치한다면 또 다시 현정권이 포털을 악용해 여론몰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며 공정한 대선을 보장할 수 없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국연합은 인터넷 포털 규제를 위한 신문법 등 관련제도 개선과 정비를 촉구하면서 ▲포털사이트의 뉴스 비율 50% 이상 되도록 신문법 조항 개정 ▲모든 포털 사이트의 뉴스편집기록 상시적 공개장치 마련 ▲불리한 댓글삭제와 아이피 차단에 대한 명확한 해명 ▲각 포털 뉴스 책임자들의 실명과 전화번호 공개 ▲뉴미디어 사업 진출 선언 뒤 노무현 정권으로부터 선정된 IPTV 시범사업자 선정, 관련 기준과 채점기준에 대한 공개 등을 요구했다.

    한편 다음은 지난 20일 저녁 8시경 톱기사로 ‘북측 여성접대원들과 율동하는 김근태의장’의 연합뉴스 사진기사를 올렸으나 2시간 남짓 지났을 쯤 해당기사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