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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북핵사태와 관련 '유엔 공조'를 거듭 강조하면서, '대북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 전 시장은 19일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가진 특강 도중 "핵은 북을 더욱 고립시키고 더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며 "유엔 등 세계와 공조하지 않으면 우리도 외톨이가 되서 경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시장은 또 "지금 우리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며 "대북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북핵사태 해법을 둘러싼 여야와 좌우세력의 대립에 대해 "형제가 싸우더라도 강도가 칼을 들고 뛰어들면 싸움을 멈추고 힘을 모은다"면서 "불행히도 핵이라는 거대한 위기가 닥쳤는데도 국론이 분열되는 아주 슬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러한 위기에는 하나가 되어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강이 열린 경희대 도서관 르네상스홀에는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강연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의 사진촬영과 사인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청년의 꿈과 도전'이라는 주제의 이날 강연에서 이 전 시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않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젊은이들의 특권"이라며 "용기를 갖고 부딪혀나가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