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핵보다 더 무서운 대한민국 안보불감증을 우려한다”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박효종 김성기 김종석)는 12일 11시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안보불감증이 북한 핵의 위력을 배가시켜 되돌릴 수 없는 큰 재앙으로 우리를 겨누고 있음을 직시하고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광명(한양대 교수), 최병일(이화여대 교수), 김기수(서전합동법률사무소 대표), 김민호(성균관대 교수) 윤창현(서울시립대 교수) 이훈구(연세대 교수) 조동근(명지대 사회과학대학장)등 10여명은 대한민국 안보불감증을 불식시키기 위한 정부, 정치권, 경제계, 언론, 교육 등 시민사회 전반에 걸쳐 국민들의 역할에 대해 호소하며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김정일 정권은 핵실험을 통해 그 실체를 만천하에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를 위기 상황으로 몰아넣는 범죄를 저질렀음을 규탄하게 된다”며 “북한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안일한 전망과 낙관만을 늘어놓았던 노무현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무엇보다도 온 국민을 핵 앞에 맨몸으로 세우는 결과를 자초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년간 이어온 대북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으로 안보불감증은 팽배하며 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우리의 안보불감증과 이를 조장하는 행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바른사회는 오후 4시 바른사회 대회의실에서 ‘북한 핵무장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주제로 긴급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두원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며 동용승(삼성경제연구소 경제안보팀), 조동근(시장경제제도연구소 이사장), 최창규(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