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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노무현 정부들어 나라빚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한다. 감세와 작은 정부를 역설하는 한나라당은 점차 증가하는 나라빚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가 정부의 몸집을 계속 불리는 데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식사하면서 계속 정부 몸집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얼마전 노 대통령이 TV대담을 통해 건교부의 주택국을 차관급 주택본부로 승격할 것을 언급햤고 식품안전청을 신설하고 우정청을 승격한다고 했다"며 "안그래도 비만한 몸집을 또 다시 불리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별도로 파악해 보니 공무원 숫자는 노 정권들어 4만명이 늘었고 철도청이 공사로 바뀌면서 공무원 통계에서 빠진 것까지 다 합치면 7만명 정도의 공무원이 더 늘었다"며 "일자리를 시장에서 창출할 생각은 안하고 국민세금으로 정부 일자리를 만드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되겠느냐"고 따졌다.
강 대표는 또 "정부만능주의는 한나라당이 '5대 공공의 적' 중 하나라고 늘 말했다"며 "노 대통령이 이런 새로운 일을 꾸미려고 식탁에서 말할 게 아니라 벌려놓은 일이나 제대로 만회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강창희 최고위원도 "노 정부 들어 2002년 말까지 133조6000억원이던 국가부채는 금년말이 되면 280조원이 된다는데 작전통제권의 단독행사 문제가 따르면 또 막대한 국방예산이 들 게 자명하다"며 "이 정부는 책임지지 못할 일을 다음 정부에 미루는데 차기 정부가 어떻게 국가재정을 제대로 끌어나갈 수 있을 지 의심된다"고 개탄했다.
강 최고위원은 "나아가 '비전2030' 계획을 보면 또 천몇백조원을 쓴다고 하는데 이게 다음 정부에만 미루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미뤄져 결국 다음 세대가 이런 빚을 떠안아야 한다"며 "이 정부가 지금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이 정부에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결국은 이 나라가 몇십년 몇백년을 재정적자에 허덕이게 만드는 것이 이 정부의 실상"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