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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이 사회문제로 비화된 가운에 이번 사태를 ‘한탕주의’에 대한 자기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전국 43개 포럼단체 연합인 전국포럼연합(상임공동대표 이영해, 이하 전포련)은 3일 ‘지식정보 사회의 건강한 사회 윤리를 확립하자’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바다이야기 파문을 통해 총체적으로 병들어가고 있는 가치의식의 혼돈과 사회가 직면한 병리현상에 대한 제반 문제를 심도 있게 고발하는 자기 성찰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포련은 “문제가 되고 있는 바다이야기는 사회 도박중독 현상의 일부”라며 “개인적 문제를 넘어서 집단적 심리를 반영한 국가 사회적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급속한 지식정보 사회에 진입하면서, 전통 산업사회에서 중요한 미덕이었던 근로정신이 사라져가고 일확천금을 꿈꾸는 배금사상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전포련은 “금번 ‘바다이야기’ 사건을 단순히 사행성 성인 오락 게임의 문제로 다루거나 정책의 실패가 아닌 정권의 실패로 단죄하려는 정략적 접근으로 다뤄서는 안된다”며 “바다이야기 사건을 통해 정치권은 물론 언론, 교육, 경제, 문화, 종교 등 책임있는 모든 계층의 지도자들이 산업 사회의 가치 의식을 대체할 지식정보 사회의 건강한 사회윤리 확립을 위한 토론의 장으로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