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재창간 된 ‘뉴라이트의 사상이론지’ 계간 시대정신 가을호가 28일 발간됐다.

    2006 시대정신 가을호는 ‘뉴라이트 사상의 정립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한국사회의 좌-우 이념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대한민국 선진화를 위한 이념적 지향을 제시했다.

    가을호에서는 남시욱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박세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복거일 소설가 등이 ▲5.31 지방선거 결과 평가 ▲건국-산업화 민주화 시기의 성과와 문제점 ▲한국 우파의 한계와 바람직한 이념적 지향 ▲21세기 선진화를 위한 국가발전전략 ▲한국 우파의 대안으로서의 한나라당 등 5개의 주제를 가지고 특집대담을 마련했다.

    특집논문은 안병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한국의 정치경제동향’과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의 ‘뉴라이트 운동의 전개와 사상적 특질’,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의 ‘반공주의와 사상적 다원주의’ 등 총 3편으로 구성됐다.

    특히 안 교수는 “한국의 현대사적 과제는 선진화와 통일로 이해되고 있으나 선진화는 국제협력노선으로만 수행될 수 있고 통일은 김정일 체제를 전제로 하는 자주노선으로서 추구되기 때문에 두 과제는 필연적으로 모순될 수밖에 없다”면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폐지를 주장했다.

    안 교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교란적 요인으로 ▲노무현 정권이 지향하는 민주주의가 민족주의라는 점 ▲노 정부의 김정일 정권과의 친화성 ▲시대착오적 반공사상의 온존 등을 지적했다.

    또 가을호는 ‘논단’에서 5편의 논문을 실었다. 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은 ‘국민이 한나라당에 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한나라당 득표율과 정당지지도, 국민의식 조사 등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의 지지도는 지방선거 이후 45%에 이르는 등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잠재적 지지층의 의사표명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가을호에서는 1970년대 좌파경제학자로 유명했던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행인을 맡았으며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학과 교수, 강규형 명지대 역사학 교수, 소설가 복거일씨, 이춘근 자유기업원 부원장,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등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