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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매주 진행하고 있는 주간사회지표 분석 ‘풍향계(research.joins.com)가 3일 밝힌 조사결과,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도가 지난 5월 30일 조사 이후 줄곧 유지해오던 1위 자리를 고건 전 총리에게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고 전 총리(23%)와 이 전 시장(21.4%)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반면 5.31 지방선거 이후 30%를 넘나들며 1위를 고수한 박 전 대표의 지지도(21.4%)는 지난주(24.9%)보다 3.5%포인트 하락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여 지방선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정동영(5.6%) 손학규(3.8%) 이해찬(3.7%) 김근태(3.6%) 등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4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의 주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29.0%를 얻어 지난주 같은 조사 결과(27.2%)보다 2%포인트가량 소폭 상승하면서 선두를 지켰다. 박 전 대표 역시 25.4%의 지지를 얻어 지난주 23.3%에서 2.1%포인트 상승해 고건 전 국무총리를 제치고 2위로 다시 올라섰다. 고 전 총리는 20.5%를 기록해 3위로 떨어졌다.
조사를 진행한 리얼미터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최근 '앉아서 기다리는 정치는 발전이 없다'고 비판한 것이 고 전 총리가 지난주보다 3%포인트 가량 하락한 원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고 전 총리측이 오는 28일 희망한국국민연대를 출범하기로 발표한 점을 들어 지지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4.9%)이 4위, 손학규 전 경기지사(2.9%)가 열린당 정동영 전 의장(2.4%)을 밀어내고 5위에 올랐으며 무응답은 10.6%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지난주 수해골프 파문과 재보궐선거 불패신화가 깨지면서 주춤했던 한나라당이 이번주 다시 3%포인트 상승하면서 46.1%를 기록, 상승세를 회복했다. 열린당은 22.3%에 그쳤으며, 민주당은 8.6%를 기록해 지난주(8.4%)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지만 민노당(6.2%)이 소폭하락하면서 오래간만에 3위로 올라섰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6% 하락한 24.1%를 기록했으며, 부정적인 평가가 68.4%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사퇴와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대한 취재제한 조치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법무부장관으로 거론되는 문재인 전 청와대 수석을 두고 열린당과의 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 전국 19세이상 성인남녀 491명을 대상으로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