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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한나라당은 환수논의 자체가 계속 균열되는 한미동맹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3일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북아 균형자 역할은 커녕 동북아 외톨이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 자체가 한미동맹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 대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논의는)미군철수나 한미연합사 해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며 "북한 미사일 사태에서 보듯 우리의 정보수집능력과 대응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전시작전통수권 환수를 논의하는 것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지극히 경솔한 외교와 국방태세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과연 철저한 대비가 돼 있는 상태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인지 한나라당은 국방부 장관을 추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진하 국제위원장도 "노무현 정권은 안보에 나 몰라라 정권"이라며 "한총련과 전교조의 친북활동 등은 우려할 수준인데 작통권 환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빼 놓고 환수만을 강조하는 것은 자존심만 내세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황 위원장은 "환수조치를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데 어떻게 감당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노 정권이 다 끝나가는데 추진하는 것은 계속 안보를 몰라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