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박사모 회원들이 수해현장에서 봉사를 벌이고 있다. 나는 진심으로 그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아울러 이 글을 읽는 독자 모두 댓글을 통해 박사모 회원들의 봉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난 12일 보도에 따르면 박사모 10여명이 경남 진주 문산읍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고 100여명 가량의 2차 지원팀이 구성되어 수해현장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14일 박사모 공지메일의 내용에 따르면 박사모 2~3차 재난구호대가 경기 고양시에 투입되어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란 소식이다.

    박사모의 봉사는 한국 보수 변화의 증거

    박사모의 수해 복구 봉사와 손학규 지사의 수해 복구 봉사는 가히 한국 보수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할 만하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보수 성향의 국민, 한나라당 지지자라고 하면 부패하거나 고리타분하고 자기 이득만 생각하는 기성세대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박사모의 수해 복구 봉사와 손학규 지사의 수해 복구 봉사는 더 이상 한국 보수인들 가운데 선량한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참된 근거라고 할 것이다. 더군다나 박사모와 같은 정치 팬클럽의 경우 권력자를 따라 자신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려는 닳고 닳은 이들의 집단으로 치부되기 쉬운데 박사모 회원들의 자원봉사는 정치 불신에 젖어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물론 정치 팬클럽들의 봉사활동은 박사모만의 것은 아니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타 정당의 정치 팬클럽이나 당원조직들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종종 본 일이 있고 박사모 외 다른 보수성향의 정치 팬클럽도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러나 그 규모에 있어 한국 최상위권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박사모 회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인해 한국 보수사회의 이미지가 한결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보수 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분들께도 감사를

    앞서 이야기한대로 박사모 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 팬클럽들도 수해현장에서 봉사를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수해현장 봉사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을 수많은 보수주의자들에게도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아직 한나라당과 보수사회에 문제가 많아 대권창출의 길은 멀리 있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수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에 여념이 없는 박사모 회원들이나 우리 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보수인들은 한국 보수의 등불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이런 등불들을 뜻있는 보수인들이 들고 앞장서면 보수사회의 정권교체 꿈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소심하게 박사모나 다른 정치 팬클럽들의 봉사활동은 결국 자신들을 위한 것이라고 치부하고 외면하지 말자. 실력이 없는 자에게는 운도 따르지 않고, 운이 따라도 별 소용이 없듯 아무리 정치 팬클럽들의 봉사활동에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위하고 정치 팬클럽 자체의 발전을 위해 한다는 목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생업을 멈추고, 이 무더운 날씨에 헌신한다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모두 진심으로 무더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박사모 회원과 수많은 보수인들을 위해 박수를 보내고 감사의 뜻을 전하자. 박사모 회원들과 수많은 보수인들이 흘리는 땀이 수많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전해지면 세상이 감동하고 하늘이 감동할 것이다.

    정권탈환, 곧 세상을 뒤집는 일은 하늘이 감동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박사모 회원들과 묵묵히 봉사하는 보수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며 수해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다시금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