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뉴스, 노사모 등 친북·노빠 세력들이 5일 발생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태가 별문제가 아니라거나, 더 나아가 '환영할 일'이라는 주장을 연이어 내놓아 실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사태발생 24시간이 지난 6일 낮까지도 평소 국정 전반에 대해 많은 말을 해오던 평소와는 달리 아무런 입장표명이 없으며, 청와대와 정부는 늑장대응 논란에 휩싸여있다.

    대표적인 친노 사이트인 오마이는 6일 '미사일위협론, 과잉은 위기를 악화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북한이 보유한 미사일의 탄두에 핵무기 같은 대량살상무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과장된 위협 인식은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마이 "북 미사일 위협은 미국의 과장…테러무기일 뿐인데"
    노사모 "미사일 발사 환영…수구꼴통들만 호들갑"

    이 사이트는 북한 미사일 수준과 관련해서 "미국 등 국제사회는 북한이 생화학무기는 물론 핵무기의 탑재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미국 정보기관의 평가는 상당히 과장되어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개발하지 못했고, 또 탄도미사일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실제 대량살상무기의 탑재 가능성과 그 위협이 낮아 '북한 미사일 위협론'이 '과장된 위협인식'이라는 것이 이 글의 주장이다.

    오마이는 이어 "북한 미사일은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테러무기'는 될 수 있어도, 군사시설을 타격하는 유용한 수단은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이 나온다"면서 "1차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은 실제 살상력이 거의 없었고, 미사일 공격에 의한 직접 사망자보다 방독면을 장시간 쓰고 있다가 질식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전문가들은 오마이의 이같은 주장을 '기초지식이 없는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남주홍 교수는 "북한 미사일은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위협 무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북한전문가 남주홍 "북 미사일은 선제공격용…생화학무기 탑재가능"
    "화해무드 안정위해 국방력 증강 필수, 최근 안보의식 우려할 만"

    남 교수는 "노동, 대포동 등 북한이 보유한 대부분의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처럼 지대공 방어용 미사일과는 다른 지대지 선제공격용"이라며 "북한 미사일은 대한민국의 수도와 후방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미사일들은 약간의 개조만 거치면 ABC무기(Atomic Biologic Chemical) 즉,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며 "이게 어떻게 위협이 아니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 미사일 발사가 '대북협상용일 뿐'이라는 친북 세력의 주장에 남 교수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주력한 것은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이유에서이며, 이는 협상용이 아니라 공격용"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독일통일 과정에서 동독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서독의 국방정책을 예로 들면서 "화해무드를 안정시키기려면 이를 지탱할 국방력도 함께 키워야 정상"이라며 '햇볕정책'과 '6.15 공동선언' 이후 무뎌진 안보의식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냈다.

    한편, 노사모는 "북한미사일 발사를 환영한다"는 주장을 버젓이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닉네임이 '초인'인 이 단체 회원은 "대포동 1,2,3,4기 발사는 정당방위에 속한다"면서 "이는 강대국 사이에서 당한 불우한 민족역사의 울분을 토해내는 발사였다"고 떠들어 댔다. 그는 자신을 노사모기자단이라고 소개했다. '햄토리'라는 노빠 네티즌은 "북한 미사일이 그냥 바다에 떨어진 걸 가지고 왜 그리 호들갑이냐"며 "수구꼴통을 제외하고는 대한민국 국민들 별 관심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