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홍보를 위해 국정홍보처가 만든 인터넷 포털사이트 '국정브리핑(www.news.go.kr)'이 하지도 않은 인터뷰를 허위로 꾸며 기사를 올린 것으로 드러나자 한나라당이 국정홍보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계진 대변인은 30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국정브리핑이 대학생 인터뷰를 허위로 꾸며 기사로 게재했다고 한다"며 "차두리 선수가 대스위스전 심판의 오심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사기다'라고 했는데 바로 국정브리핑 인터뷰 조작기사를 보고 많은 국민들이 똑같이 '사기다'고 느꼈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이렇게 조작된 글을 국민에게 버젓이 홍보할 수 있는지 놀랄 국민도 없지 않겠으나 국정홍보처의 기사조작과 여론왜곡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외국의 사례에서 보면 뉴스 언론기관의 기사조작에 책임을 지고 언론사 핵심 간부들이 줄줄이 자리를 물러나는 사례를 봐왔다"며 "이번 국정브리핑의 허위 기사게재로 국민은 노무현 정부의 대국민 발표내용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와 불신을 갖게 됐다"고 지적한 뒤 "이번 국정브리핑의 대국민 사기홍보에 책임을 지고 국정홍보처장은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