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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 없는 당 열린당, 딱 그 대표선수 수준이네…”
17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문제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막말을 쏟아낸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경기 안산·상록을)에 대해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20일 의원들의 ‘기피 1순위’ 상임위인 법사위에 배정되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의원들에게 “나에게 법안 찬반에 대해 얘기만 해봐라, 죽여 버릴 테니까”라고 했었다. 임 의원은 또 상임위 배정을 한 김한길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원내대표가 무슨 큰 벼슬인줄 아나, 지지자의 의사를 대변 못하는 게 열린당과 노무현 정부의 문제점이야”라고 발끈했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 마디로 ‘한심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노무현이나 유시민이나 데모만 하던 그 떨거지 집단들 행동이 저 수준이지, 뭐 별수있느냐”고 혀를 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탄핵 역풍덕에 온갖 쓰레기들까지 어부지리로 당선돼서 하는 짓이라고는 그저 못 돼 먹은 막말과 생쑈뿐이니, 저런걸 국회의원이라고 찍어준 사람들이 한심하다”고 했다. 또 한 네티즌은 “자기 입하나 단속 못하고 자기 감정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과연 국가 막중 대사를 어찌 이끌고 가려하느냐. 창피하다”고 했으며, 아이디 ‘hellothanks7’은 “다음 총선에는 (열린당은) 보나마나 추풍낙엽이겠군”이라며 한탄했다.
아이디 ‘iking34'은 “이래서 열린당 지지가 쭉쭉 내려가지…”라며 “이게 좌익 김정일 추종 줏대없는 좌익운동권이지 국회의원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그 혀를 뽑아 버리고 싶다” “소신과 예의없음은 구별돼야 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다. ‘iyoun2'는 “유독 열우당에 저런 종자들이 많더라”고 탄식을 했으며, 또 한 네티즌은 “콩가루 정당에서 벼락 출세하더니 눈에 보이는 게 없느냐”고 했다.
막말 파문이 확산되자 임 의원은 22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극히 사적인 농담이었다”면서 “만약 김한길 원내대표에게 실례가 됐다면 진정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임 의원의 홈페이지 화면 상단에는 “상식과 정의,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치 임종인”이라고 소개돼 있다.
임 의원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부회장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 천정배 법무부 장관 등과 함께 법무법인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1980년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중령으로 예편,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한편, 열린당 김근태 의장은 23일 임 의원의 발언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경고조치를 내리기로 했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김 의장은 임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공식 사과하도록 하고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위원에서도 임 의원을 교체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