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인 전 청와대 경제비서관이 최근 참여정부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추진과 관련, “한미 FTA의 부작용은 다음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노무현 대통령이 청문회에 서야 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한미 FTA 졸속 추진 발언으로 파문으로 일으킨 바 있는 정씨는 최근 열린우리당 내 개혁성향의 의원모임인 ‘신진보연대(이원영 의원 대표)’ 홈페이지에 올린 ‘김근태 의장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금 열린우리당을 포함해서 이른바 ‘개혁세력’이 살려면 단호하게 한미 FTA를 저지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김 의장을 향해서도 “(김 의장은) 항상 두 박자 쯤 뒤늦은 결정을 해 왔는데 이제는 결심을 할 시기”라면서 ‘한미 FTA가 체결되면 개혁세력이라 부르든, 아니면 민주화세력이라 하든 기나긴 동면을 하면서 추억 속의 훈장만 만지작거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 의장은 FTA 추진 문제와 관련해 신중론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