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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기멤버 또 전교조 질타

입력 2006-06-17 11:53 수정 2009-05-18 14:50

전교조 초대정책실장을 지낸 김진경 전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이어 전교조 초창기 주요멤버였던 이인규 서울미술고 교감도 전교조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는 등 전교조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자성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 교감은 1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가 과거엔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이었는데 지금은 변화를 수용하기는커녕 저항하는 세력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신자유주의 교육이니 뭐니 이념적 해석을 떠나 현실적으로 실사구시적 관점에서 교육을 봐야 하고 경쟁적 요소도 어느 정도 개입될 수밖에 없는데 (전교조가) 지나치게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이 지난 15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교조가 교사들 입장만 대변하면서 학생과 학부모라는 원군과 떨어져 점점 더 고립되고 있다.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방해만 되는 세력’이라는 등의 발언으로 전교조를 비판한 데 대해 “김 전 비서관의 전교조 비판은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전교조 초창기 멤버 대부분의 생각과 거의 일치할 것”이라고 동조했다.

이 교감은 또 교원평가를 예로 들면서 “교사 사회 전체가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못 따라가고 있다. 전교조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참교육이란 게 학생들의 관점에서 교육을 하자는 것이고 그게 수업평가인데 앞장서 하지는 못할망정 왜 거부하느냐”고 반문하면서 “과거에만 안주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귀찮아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교조의 ‘교원성과급 차등지급확대반대투쟁’과 국제중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장에도 이 교감은 쓴소리를 퍼부었다. 그는 “연공서열 인사는 바꾸자고 하면서 봉급은 연공서열로 받겠다는 말”이라며 “성과급을 반대하는 것은 연공서열주의를 지지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지만 전면화가 아닌 실험적 시도를 가지고 아예 물리적으로 못하게 ‘뭐든지 안된다’는 식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교조가 자신들만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국민들의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교사 이익을 대변하는 데서 벗어나 국민과 학생을 섬기는 자세로 나오면 국민들이 전교조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교감은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2대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교육혁신위 전문위원, 국가인권위 학교교육 전문위원,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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