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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도전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면서 한나라당이 7월 전당대회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규택 최고위원에 이어 12일에는 당내 보수파 이방호 정책위의장이 “합리적 보수주의 실천의 중심에 서겠다”며 전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장은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리더십의 합리적 보수주의로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 2007년 대선 승리로 정권창출을 이뤄내겠다”며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 '합리적 보수'라는 뚜렷한 색깔을 내세운 이 의장은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표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합리적인 실용 보수주의로 국가와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이 원하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국가안보 확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보적 개혁이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며 “정치적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진정한 보수정당, 개혁과 보수가 조화를 이루는 한나라당을 이끌겠다”고 했다.
그는 “당내 차기 대통령으로 주목받고 있는 후보군이 많다. 행복한 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의 큰 갈등과 불화가 염려된다”면서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지도부의 어느 누구도 공정경선을 해치지 않도록 감시하고 만약 그런 일이 있으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를 약속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