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한국정부의 독도불법점거’ 주장을 강화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차 거세지고 있다. 우리 정부가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독도문제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한 상황에서 일본이 그 동안 ‘실효지배’라고 표현해 온 우리나라의 독도지배를 ‘불법점거’라는 용어로 바꾸기로 한 것.

    이러한 내용이 전해진 후부터 27일 오전까지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냐’, ‘우리를 뭘로 보느냐’ 는 등 일본을 비난하는 네티즌의 글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네이버 게시판의 아이디 ‘Hooneycc’는 “대마도를 내놓으라”며 “우리도 불법 점령한 대마도 탈환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k21’는 “일본 쪽바리들아, 니들이 깡패냐”고 반감을 드러냈고 ‘hbs3871’는 “얼마나 우리를 얕봤으면 저러냐”며 “밥만 쳐먹은 고이즈미가 기껏 국내용 선전포고라고 표현한 것이 저렇다”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lborayu’와 ‘pcsc2004’는 각각 “저러니까 일본땅이 가라앉는다는 소리가 나온다. 얼른 가라앉아라”, “대마도는 한국 땅, 일본은 국적이 없는 땅”이라는 표현을 통해 비꼬았으며 ‘ssky31’는 “이것은 노골적인 전쟁선포”라며 “(일본은) 개념을 국 말아 쳐 잡수셨냐”고 비난했다.

    ‘cybercsk’도 “전쟁이라도 해야 될 시기인 것 같다”며 “이 참에 일본을 아예 바다 속에 쳐 박아 버리자”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며 ‘space19’는 “이것은 엄연한 국토 침략 행위이자 제2의 일본 침략이 현실화 되는 것”이라며 “또 다시 주권을 넘겨 줄 수는 없다.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해 한일간 독도분쟁으로 한일감정이 격하되고 양국간 외교적 마찰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독도를 지키자는 네티즌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7일 현재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독도∙동해 지키기 카페(cafe.naver.com/correctkorea.cafe)에는 ‘독도수호 온라인 서명’을 통해 네티즌들의 ‘넷심’을 모으고 있다. 또 이곳 게시판에는 ‘독도수호’를 주장하는 글 200여 개가 올라오면서 일본 성토 분위기 일색이다. 게다가 네이버의 ‘독도를 이야기하는 블로그’에는 41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반일감정이 격하되고 있는 모양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독도 관련 게시판에도 300~400개의 달하는 댓글이 붙으며 조회 수1만2000건을 넘어섰다. 또 ‘아고라-토론방 베스트’에는 하루 평균 약 50여 개의 독도 관련 글들이 올라오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논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