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동본부,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령연합회 등 10개 보수진영 시민단체 회원들이 26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도서관 앞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DJ의 신 북풍 음모를 용납할 수 없다. 김정일·김대중·노무현 ‘반역 3각 편대’를 분쇄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6.15선언에 대해 “김정일 전범 집단과 야합해서 만들어낸 사문서에 불과하다”며 “통치권을 운운하며 연방제를 인정한 것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조항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망국적인 반역행위다.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DJ의 방북에 대해서는 “연방제 수립을 위한 것 아니냐”며 “핵과 위폐 문제로 위기에 몰린 북한 당국과 집권 여당의 위기 탈출용”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은 “DJ는 반역의 길을 갈 것인가 대한민국을 위해 전향할 것인지 택하라. 김정일과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강요와 간청을 뿌리치는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또 “날이갈수록 DJ의 실체가 양파껍질처럼 벗겨지고 있다. 국민의 용서 속에서 마지막 고백의 기회를 받아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장인 고 권오석씨가 인민재판장을 지낸 것과 한명숙 국무총리의 부군 박성준씨가 통혁당 간부를 지냈다는 논란이 이는 것과 관련 “인민재판장과 통혁당 간부가 조직적으로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참가 단체는 국민행동본부, 나라사랑노인회,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노무현타도연합, 대령연합회, 무한전진, 부정부패추방연합회, 안보전략연구소, 자유언론인협회, 해군동지회 등 10개 단체다.